Q.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잉크의 색채가 분리되고 번지는 모습을 호흡의 들숨과 날숨에 비유하여 표현한 거거든요. 작업하는 동안 색채가 어떻게 분리되고 번지는지, 그리고 호흡량과 호흡 주기를 고민했기에, 이러한 요소가 작품 속에 담겼으면 했습니다.
Q. 작업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가 있다면?
A. 이 작업은 각기 다른 불안과 고민을 안고 있는 주변인들을 떠올리며 진행했어요. 그들과 불안을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유대감을 느끼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맞서려는 의지를 발견해서, 이러한 삶에 대한 의지를 호흡이라는 생명 활동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A.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실패할까 두려워서 시작도 못했던 일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졸업 후에 도전하게 될 것들이 기대가 됩니다.
Q.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나요?
A.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어요. 영화나 음악에서 느낀 감동은 물론,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아요. 이러한 영감들은 혼자서 산책하며 정리하고, 어떻게 작업에 녹여낼지 고민해서 구체화를 해요.
Q. 작업 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먼저 필터 종이를 원하는 크기로 재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그 다음에, 마카로 종이에 색을 칠하고, 물에 담그거나 스포이드로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번짐 효과를 나타내요. 이 과정 속에서 틈틈이 에스키스를 하며 구상하고, 최종 결정이 나면 작업한 필터 종이들을 캔버스에 부착하여 작품을 완성합니다.
Q. 작업할 때 듣는 노래가 있다면?
A. 요즘엔 Valley라는 밴드의 노래를 듣고 있어요. 가사도 멜로디도 좋지만 무엇보다 듣기에 편안해서 작업에 집중하면서 들을 수 있어서 자주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