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개인의 인생에 대한 감정이 담긴 작업물을 보고 관람객인 당신은 어떠한 감정과 상황이 떠오르는지 그 이야기가 가장 궁금합니다.
Q. 작업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가 있다면?
A. 너무 설명적인 작업보다는 작가의 작업을 보고난 후 떠오르는 각자 개개인의 이야기와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떠오르는 감정들에 대해 설명적이기 보다는 감정을 대변할 수 있는 상징물을 정하고 그 상징물이 처해있는 상황을 통해 간접적으로 저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Q. 나의 작업을 딱 한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혹은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인생을 살아오며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은 의구심이 드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생이 유독 나를 힘들게 할 때 그 어떤 위로보다도 다른사람도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낄 때 많이 위로 된다고 생각 되어서 저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담긴 작업을 보고 많은 분들이 위로와 공감을 얻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작업 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현재 인생을 살아가며 순간적으로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는 감정에 집중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시각화 할지에 대하여 고민합니다.
Q. 숙명여대 회화과에 입학했을 때와 지금, 졸업할 때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내가 해야 할 목표를 정하고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목표만을 위해 달리도록 온 사력을 다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혹여나 스스로가 길에서 벗어날까 그리하여 목표에 도달하지 못 할까봐 불안해하고 필요이상으로 힘들어하고 그 목표에만 집착했다면 이제는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길을 벗어날지라도 우회해서 가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느릴지라도 주변을 돌아보며 차근히 나아갈 수 있는 법을 배웠습니다.
Q. 본인은 어떠한 작가가 되고 싶나요?
A. 본인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개인적인 것이 아닐 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진부하게 느껴지는 개인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용기를 얻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저는 제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작가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