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hantom Sensation, 97 x 162.2 cm
2.
Phantom Sensation, 130.3 x 162.2 cm
3.
Phantom Sensation, 130.3 x 162.2 cm
작가노트
통증의 순간은 단순한 고통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지만, 감각과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왜곡되고 변형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일주일 전에 아팠던 것이 지금은 그때의 고통이 어색할 만큼 흐릿해진 것처럼. 나는 이런 순간의 이질감을 몽환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며, 통증이 주는 통찰과 여운을 통해 삶의 복잡함과 아름다움이 드러나길 바란다.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시각화하기 위해 통증의 흔적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다. 얇고 스며드는 얼룩을 시간성이 담긴 깊이 있는 통증의 얼룩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며, 통증의 시간적 측면에도 주목한다. 통증이 느껴지기 전의 긴장감, 절정에 달하는 순간의 압도감, 그리고 지나간 후의 잔상 등을 담아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