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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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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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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여자력 #질투 #관계
1.
퓨어퓨어하트, 130.3 x 162.2 cm
2.
히토리, 91.0 x 91.0 cm
3.
키라키라데이즈, 97.0 x 162.2 cm
4.
한국인은 밥심이라구욧!, 162.2 x 130.3 cm

작가노트

나는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멀어지는 경험을 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질투는 내 작업의 주제가 되었다. 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그 당시 내가 갖지 못했던 도시락을 소재로 삼았다. 이번 작업 [한국인은 밥심이라구욧!]에서는 내가 밥보다 밀가루 음식을 더 좋아하지만, 한국인으로서 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점을 떠올리며 작업을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질투심도 나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감정이었다. 질투라는 감정은 미성숙하고 소녀적인 감정이지만, 나는 그것을 인정하고 내 마음속 어린 시절의 감정들에 집중하게 되었다.
내 작업은 주로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젊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슈가슈가룬, 꿈빛파티엘, 그리고 케이온과 같은 소녀 일상 애니메이션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이 이야기들은 우리의 추억 속에 자리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모두가 소녀였던 시절, 그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맑음이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소외감과 질투심처럼 아직 성숙하지 못한 감정들도 함께했다. 나는 이 모든 감정들이 합쳐진 것이 '소녀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는 이 소녀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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