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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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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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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식물 #공존 #사회
1.
어두워지기 전에, 62.2 x 130.3 cm
2.
작은 사랑의 장소, 112.1 x 145.5 cm
3.
어느 푸른 저녁, 162.2 x 130.3 cm
4.
새벽의 단편, 162.2 x 97.0 cm

작가노트

자아와 자아, 자아와 타자, 자아와 공간이 관계 맺음으로 기인하는 변화들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감정들을 일으킨다.
불안의 감정은 주로 온전히 나로서 존재할 때가 아닌 외부와의 관계 맺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과거의 자아와 현재의 자아가 관계 맺을 때, 타자와 관계 맺고 사회 속에서 자아가 재정의 될 때의 불확실함으로부터 발현됐다. 사회와 관계 맺을 때에 내가 기억하는 나와 다른 나의 모습, 낯선 나의 모습을 마주할 때의 감정들은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불완전한 감정으로부터 느껴지는 다양한 시공간의 감각을 심리적 풍경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자연물들은 사회 속 개인들을 나타낸다. 그리고 자연물들을 둘러싼 공간은 개인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의미한다. 공간과 자연물로 이루어진 화면은 잘 짜인 틀 같지만 콜라주 된 실재 공존할 수 없는 화면이다. 나는 사회와 관계 맺는 개인이 이러한 아이러니를 가진다고 보았다. 물, 얼음, 눈, 오래된 집들은 사실 자연물이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을 가졌지만 화면 안에서는 자연물과 관계 맺고 있다. 사회 속의 살아가는 개인도 사회와 상충되는 개개인의 특성을 가졌지만 결국 하나의 사회로 존재한다. 나는 이 현상이 하나의 사회로 관계 맺기에 어려운 개인들이 사회에서는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를 가진다고 보았다. 내가 그려내는 풍경도 이와 같이 불완전하고 불안한 상태이다. 콜라주 된 디지털 화면에서 캔버스로 옮겨질 때의 섞여지고 모호해지는 유화의 기법은 사회 안에서의 낯선 자아를 표방한다. 온전한 형태보다는 흔들리는듯한 형태를 만들어내며 불안의 감정과 그 미묘함을 표현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사회의 모습이 아닌 개인의 감각과 시각으로 재구성된 이미지를 통해 동시대적 관계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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