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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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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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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힘 #자유로운
Q.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풀을 통해 느꼈던 강렬한 감각입니다.
Q. 작업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가 있다면?
A. 감정을 직접 몸으로 익히는 것입니다. 작업은 매순간 감정을 옮기는 데에 있어 진솔하며 동시에 즉흥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졸업 후에는 학부 때 다양한 이유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려 합니다. 지금 이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기 보다는 나만의 경험을 먼저 해보고 그 시간을 작품에 녹이고 싶습니다. 1년정도 시간을 보낸 후 생각을 정리하고 대학원에 진학할 것 같습니다. 근데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홀로 떠나는 여행인 것 같네요. 
Q.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나요?
A.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풀을 그립니다. 역 앞에 핀 잡초가 될 수도 있고 동네 뒷산에 핀 풀일 수도 있습니다. 매일 우연히 마주친 풀들이 저의 작업에 영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Q. 작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어떤걸까요?
A. ‘작업에 내가 풀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 온전히 드러나는가?’에 대한 질문을 작업을 하는 동안 계속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업을 하다 보면 그림에 푹 빠져서 감정보다 작업의 구성만 신경 쓰게 될 때가 있는데, 그 부분을 항상 조심해야 해요. 그렇게 완성된 그림에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점점 없어지고 ‘그림 같은 그림’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Q. 본인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 또는 예술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A.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자연을 통해 느꼈던 위로나 응원의 감정들을 몸으로 익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저에게는 풀과 함께 보낸 개인적인 시간을 경험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특히 드로잉을 통해 기억을 시각화하면서 직접 그 감정 자체를 흡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우리학교에 입학했을 때와 지금,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그림을 그리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이전에는 그림에 ‘나’가 빠져있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그림에 저를 너무 많이 투영시킨다는 느낌이 들어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정이 많이 담기게 되었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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