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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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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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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연 #중용
Q.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현대사회와 대비되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어 중용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이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심미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작업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가 있다면?
A. 한국화가 가진 고전적인 멋을 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자연에서 오는 안락함을 보는 이들이 느끼도록 하고 싶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A. 일단 졸업하고 혼자 크게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거든요. 다시 돌아와서는 여름에는 에어컨 빵빵하게, 겨울에는 가습기 촉촉하게 틀어놓고 작업을 하거나, 취업을 해야될것 같아요... 사실 작가로 성공하기엔 제 작업에 확신이 없기도 하고 자신도 없거든요. 그치만 작업실을 가지게 되면 와인셀러를 꼭 둘거에요!! 그리고 24년도 1학기에 겔미디엄을 사용해서 거스러미를 뜯는 ‘행위’보다 그 거스러미라는 ‘사물’에 집중한 작업이 있는데 그것을 좀 더 구체화시켜보고 싶습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재료로 입체/반입체 작업하는 것은 너무 즐거워요.
Q. 작업 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에스키스를 먼저 그려봅니다. 보통 작업의 소재는 자연물이기 때문에, 식물원에 가서 자료를 추가로 수집하기도 해요. 방향성이 뚜렷해지면 작품의 뉘앙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종이를 선택하고, 그 위에 열과 성을 다해 그리고 있습니다.
Q. 작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어떤걸까요?
A. 스케치에 대단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요. 제 작업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 중 하나는 본(本)이에요. 같은 맥락에서 스케치 단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업물의 완성도는 스케치 단계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요.
Q. 작업할 때 듣는 노래가 있다면?
A. 가사가 없는 음악을 주로 듣습니다. 자연을 담은 빗소리나 숲 ASMR 등을 들으며 안정된 마음으로 작업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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